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에서 치유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인문학 특강이 시작되었다. 9월 8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헤이그라운드 지하 공감룸에서 하는 글쓰기 수업이다. 이문재 시인과 <자기 성찰을 위한 글쓰기> 특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더욱더 감사하다. 작년 인문학 특강 시간에 한 번 뵌 적이 있었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3회차 프로그램 마중물 영상의 마감시로 먼저 선생님을 만나서인지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글쓰기 특강 시작한 첫날 이문재 선생님께서는 글을 쓰는 방법과 글 쓸 때 유의 할 점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꼭 개요를 만들어 놓고 본문을 쓰라고 하신다. 말씀하셨다. 글을 다 썼다면 프린트를 해서 꼭 소리 내 다섯 번씩 읽으라고 하셨다. 소리 내 읽다 보면 부자연스럽게 쓰인 문장들이 보인다고. 선생님은 강의를 끝내고 10명씩 조를 짜서 글쓰기 특강 카페에 올려놓을 테니 ‘내 생의 최고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카페에 올리라고 하셨다. 게시된 글에는 같은 조원들은 꼭 댓글을 달라는 당부까지 하셨다. 단 비판이나 충고의 댓글은 글 쓴 사람의 기를 꺾는 것이므로 공감과 칭찬의 댓글만 달라고 하셨다.
첫 강의 첫 번째 주제의 글을 쓸 때는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나는 두 번째 주제 ‘나에게 위로가 되는 장소‘에 대한 글을 쓰고 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왜 개요를 꼭 써야 하는지 이해가 되었고 본문을 쓰고 나서 소리 내어 읽어보라고 하신 의도도 이해가 되었다. 주제에 대한 글을 쓰기까지는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쓰는 동안에도 다른 생각이 많이 떠올라서 내 생각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글이 전개되었다. 글을 쓰면서 내 기억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좋지 않은 기억만을 많이 간직하며 살아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지 못하고 살아왔던 수많은 나날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문재 선생님은 우리에게 애정을 듬뿍 담아서 글쓰기 공부를 가르쳐주셨다. 때로는 야단도 치셨고 때로는 웃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셨다. 나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글을 써보려고 했지만, 예전에 쓰던 습관으로 한 번에 잘 써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글을 읽고 첨삭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글을 썼다. 아픈 사연의 글에 함께 아파하며, 이런 사연의 글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겠냐며 선생님께서는 함께 공감해주셨다.
‘자기 성찰을 위한 글쓰기’를 하면서 어둡게만 기억되었던 내 유년의 기억에 촛불이 켜지면서 점점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기쁨과 슬픔은 같은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알 수 없던 일들을 내 손으로 글을 쓰면 알게 된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제 겨우 글쓰기의 참맛을 알기 시작한 나는 아름다운 선물을 한 아름 안겨주신 선생님의 글쓰기 특강이 끝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이문재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에 꼭 다시 한번 함께 해보고 싶다. 끝으로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선물해주신 선생님께 큰절을 올린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윤정란 치유활동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에서 치유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인문학 특강이 시작되었다. 9월 8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헤이그라운드 지하 공감룸에서 하는 글쓰기 수업이다. 이문재 시인과 <자기 성찰을 위한 글쓰기> 특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더욱더 감사하다. 작년 인문학 특강 시간에 한 번 뵌 적이 있었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3회차 프로그램 마중물 영상의 마감시로 먼저 선생님을 만나서인지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글쓰기 특강 시작한 첫날 이문재 선생님께서는 글을 쓰는 방법과 글 쓸 때 유의 할 점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꼭 개요를 만들어 놓고 본문을 쓰라고 하신다. 말씀하셨다. 글을 다 썼다면 프린트를 해서 꼭 소리 내 다섯 번씩 읽으라고 하셨다. 소리 내 읽다 보면 부자연스럽게 쓰인 문장들이 보인다고. 선생님은 강의를 끝내고 10명씩 조를 짜서 글쓰기 특강 카페에 올려놓을 테니 ‘내 생의 최고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카페에 올리라고 하셨다. 게시된 글에는 같은 조원들은 꼭 댓글을 달라는 당부까지 하셨다. 단 비판이나 충고의 댓글은 글 쓴 사람의 기를 꺾는 것이므로 공감과 칭찬의 댓글만 달라고 하셨다.
첫 강의 첫 번째 주제의 글을 쓸 때는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나는 두 번째 주제 ‘나에게 위로가 되는 장소‘에 대한 글을 쓰고 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왜 개요를 꼭 써야 하는지 이해가 되었고 본문을 쓰고 나서 소리 내어 읽어보라고 하신 의도도 이해가 되었다. 주제에 대한 글을 쓰기까지는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쓰는 동안에도 다른 생각이 많이 떠올라서 내 생각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글이 전개되었다. 글을 쓰면서 내 기억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좋지 않은 기억만을 많이 간직하며 살아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어릴 적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지 못하고 살아왔던 수많은 나날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문재 선생님은 우리에게 애정을 듬뿍 담아서 글쓰기 공부를 가르쳐주셨다. 때로는 야단도 치셨고 때로는 웃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셨다. 나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글을 써보려고 했지만, 예전에 쓰던 습관으로 한 번에 잘 써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글을 읽고 첨삭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글을 썼다. 아픈 사연의 글에 함께 아파하며, 이런 사연의 글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겠냐며 선생님께서는 함께 공감해주셨다.
‘자기 성찰을 위한 글쓰기’를 하면서 어둡게만 기억되었던 내 유년의 기억에 촛불이 켜지면서 점점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기쁨과 슬픔은 같은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알 수 없던 일들을 내 손으로 글을 쓰면 알게 된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제 겨우 글쓰기의 참맛을 알기 시작한 나는 아름다운 선물을 한 아름 안겨주신 선생님의 글쓰기 특강이 끝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이문재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에 꼭 다시 한번 함께 해보고 싶다. 끝으로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선물해주신 선생님께 큰절을 올린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윤정란 치유활동가